올 하반기를 장식할 남자 트로트 오디션 대전이 시작된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2'와 MBN '불타는 트롯맨'이 제2의 임영웅 찾기에 돌입한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을 통해 트로트 시장을 확장시킨 TV조선은 올해 연말 '미스터트롯 시즌2'를 대중에 선보인다.
불타는 트롯맨 투표
'미스터트롯'은 지난 2020년 방송된 남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다양한 남자 트로트 가수 스타들을 배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2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이 주어진다. 인기 작곡가의 데뷔곡을 제공하는 등의 특전도 있다. 첫 단추를 뀄던 '미스트롯'의 우승 상금이 30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참가자 접수는 이달부터 시작됐다. 모집 기한은 다음달 31일까지다.
방송은 오는 11월부터 시작한다. TV조선은 "다른 오디션 출연자, '미스터트롯' 시즌1 참가자, 기성가수, 신인가수 지망생 등 트로트에 대한 끼와 열정이 넘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4일 MBN에서는 새로운 남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방송 계획을 발표했다.
'미스터트롯'을 제작했던 서혜진 PD와 노윤 작가 사단이 제작하는 '불타는 트롯맨'이다. 서 PD는 지난 2018년 SBS에서 자리를 이동해 TV조선의 모든 예능과 드라마 제작을 주도하며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열풍을 주도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쾌남들의 인생을 다루는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으로 올해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트롯2 투표하기
'미스터트롯' 시즌2와 마찬가지로 이달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고 방송 시작은 오는 11월부터다. 연말 방송 예정인 '미스터트롯' 시즌2와도 방영 기간이 일정 부분 겹칠 수도 있다.
원조 트로트 오디션 채널과 원조 PD와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형국이다. 서 PD는 '불타는 트롯맨'에 대해 "오디션을 통해 배출된 트로트 아티스트들의 자율적 활동을 전면 지원하면서도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형태의 시너지 전략을 구출할 예정"이라며 "MBN과 크레아스튜디오가 존중과 상생의 정신으로 성공한 오디션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것에 의기투합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TV조선과 서혜진 PD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임영웅이라는 트로트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채널과 제작진이 각기 다른 남자 트로트 오디션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지원자들 역시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 지원을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